[Diary] 나에게 쓰는 일기 01


나에게 쓰는 일기 01

제주도에 오고나서 부터 항상 집중이 안될 때, 나에게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는 일이 많아졌다. 항상 남들과 대화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일까, 나와는 대화를 해야하는지 조차 몰랐는데 시간이 많아지고 여유로워지다 보니, 나와의 대화가 시작됐다.

6월 4일, AM 02:55

Q.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A. 노래를 듣다가, 유투브를 보고있습니다.

Q. 원래 할 것이 있지 않았나요?

A. 코드스쿼드 레벨2. 7단계 PR을 날려야합니다.

Q. 그런데 왜 하고있지 않죠?

A. 모르겠습니다.

그럼 질문을 다르게 바꿔보죠

Q. 제일 하고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 맘 편히 쉬고싶습니다.

Q. 지금 졸린가요?

A. 약간 피곤합니다.

Q. 자신이 생각하기에 지금 당신이 목표한 것을 조금이라도 할 것 같나요?

A. 아니요

Q. 왜 그렇게 생각하죠?

A. 이미, 마음먹었기 때문이고,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죠.

Q. 바꿔 볼 생각은 없나요?

A. 그러고 싶은데, 자신을 못이기겠습니다.

음, 그러면 지금 바로 주무세요.

AM 04:00 에 자는것을 목표로 하고, AM 03:50 에 눈을 감으세요.

그리고 AM 08:00 에 일어나서, 원래 목표했던 것을 집중해서 오전까지 집중하세요.

Q. 약속하실 수 있나요?

A. 그렇게 하겠습니다.

Q. 만약 못지키면요?

A. 저는 이런사람이겠죠.

알겠습니다. 천천히 바꿔나가봐요. 한번에 확 바뀌는 것은 바라지도, 가능하지도 않은 일이니까요.

조금씩. 1초, 1분, 5분, 10분씩.. 조금씩 조금씩 바꿔나가봐요.

다음에는, 어떤 글이 써질지 궁금하네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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